최근 부트캠프 과정을 시작했다.

전직을 계획하기 전부터 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주된 연구 방법으로 계속 사용해 왔었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다를 수 있는 도구인 Python만 어느 정도 익히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Python을 어느 정도 하려고 하면 컴퓨터 공학도 어느 정도 기반이 있어야 하고,
실무에서 관련해서 사용하는 기술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넓은 영역의 지식을 계속해서 함양해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등불을 들고 제 앞 길을 비춰 함께 걸어가주고 계신 시니어 개발자 레드님께 압도적 감사!!)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트캠프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대로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과제 수행을 통한 성장

부트캠프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고,
오후에는 주요 개념을 토대로 짧은 조별 토론도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별도의 시험도 치르고 있다.
(이후에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동안 한 번도 접해보지 않던 함수를 사용해 데이터 분석에 적용하라고 하거나,
대학에서 통계 강의할 때 이후로는 크게 생각해 본적도 없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개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특히 알고나면 단순한데 모르면 정말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문제도 있어서
집중력이 고도로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결국은 답을 찾아냈을 때 성취감도 느껴진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이 정말 내 적성이라는 생각이 더욱 분명해 졌다.
데이터 분석은 다른 무엇보다도 꼼꼼함과 논리력이 뒷받침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데이터 앞에서 한없이 꼼꼼하고 논리적인 나를 발견하고 있다.

블로그 글도 열심히 써야 되는데

데이터 과학 공부를 해나가면서 관련해서 읽은 책도 정말 많고 (원래 애서가이기도 하지만^^;;)
주요한 개념이나 최근 동향,
어설프게나마 짜놓은 코드까지 나의 소중한 블로그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당장 과제하고, 수업 조금 들으면 이미 한 밤 중이다.

오늘 이 글도 내 Github에 자라나 있는 새싹들을 보면서 뿌듯해 하는데,
원래 있던 책(Restful Web API)을 한 권 더 사는 바람에 환불을 고민하고 계셨던 레드님께서
그래서 “너 블로그는 언제해?”라고 하셔서 급하게 쓰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 글을 쓰고 벌써 10일이나 지났더라…)

좌우당간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